캔자스大, 러시아 제압...독일과 금메달매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7.12 20: 19

Rock Chalk Jayhawks KU!
캔자스대학이 남자농구 결승에 진출했다. 캔자스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미국 U대표팀은 12일 동강대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준결승에서 강호 러시아 U대표팀을 78-68로 물리쳤다. 미국은 13일 오후 9시 염주체육관에서 독일 U대표팀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러시아는 12명 중 절반이 202cm 이상 장신이었다. 센터를 보는 안드레이 데샤트리코프(220cm)와 아르템 클리멘코(214cm)는 다른 선수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있었다. 미국도 208cm인 헌터 미켈슨을 주전 센터로 기용했지만 러시아의 높이에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은 14-18로 끌려가며 1쿼터를 마쳤다.

미국은 2쿼터 리바운드를 강화하며 속공으로 승부를 걸었다. 프랭크 메이슨 3세와 웨인 쉘든 주니어는 상대가 제대로 진영을 갖추기 전에 빠르게 득점을 올렸다. 쉘든은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호쾌한 앨리웁 덩크슛을 터트렸다. 속공쇼를 펼친 미국은 38-3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러시아도 만만치 않았다. 러시아는 교과서 적인 스크린에 이은 정확한 점프슛을 주무기로 삼았다. 3점슛까지 터진 러시아는 39-42로 맹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러시아는 장신을 최대한 살린 2-3 지역방어로 골대를 지켰다. 공격에서는 데샤트니코프를 최대한 활용했다. 미국은 속공과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특히 백코트 콤비 프랭크 메이슨 3세와 웨인 쉘든 주니어는 엄청난 운동능력을 활용해 득점을 올렸다. 둘의 스피드가 워낙 빨랐다. 러시아는 공을 빼앗기는 순간 곧 실점을 허용했다.
캔자스는 맨투맨 수비에 엄청난 강점을 갖고 있다. 상대와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 강하게 접촉해 공격자파울을 유도했다. FIBA룰에서 웬만한 몸싸움은 파울로 인정되지 않았다. 캔자스가 강하게 압박하면서 러시아도 신장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러시아는 3쿼터 종료와 동시에 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을 넣으며 56-61로 맹추격했다.
두 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러시아는 종료 6분 40초를 남기고 62-6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때 쉘든 주니어는 과감한 3점슛과 속공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쉘든 주니어는 종료 3분 38초를 남기고 220cm 선수를 앞에 두고 투핸드 슬램덩크를 터트렸다.
미국은 종료 2분을 남기고 72-66으로 우위를 점했다. 웨인 쉘든 주니어는 종료 1분 20초전 상대의 3점슛을 결정적으로 막아냈다. 엘리스는 종료 1분 8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터트려 승리를 가져갔다.
페리 엘리스(23점, 4리바운드)와 웨인 쉘든 주니어(2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55점을 합작하며 대활약을 펼쳤다. 프랭크 메이슨 3세는 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러시아는 이반 스트레코프가 20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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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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