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대호가 공수주에서 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3할2푼5리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6회 2사 후 2번째 볼넷을 얻어나간 뒤 후속타로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2루에서 홈까지 슬라이딩하는 '폭풍 질주'를 선보였다.

9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4-1에서 6-1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기도 했다. 팀은 9회 5득점하며 6-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이대호는 "오늘 내가 제일 바쁜 날이었던 것 같다. 우치카와 세이치가 아프다고 해서 (지명타자를 내주고) 내가 수비를 나갔는데, 내가 오늘 도왔으니 우치카와도 나중에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이어 6회 주루에 대해 "다른 선수들도 다 열심히 뛰지 않나. 내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뛰어야 한다. 그래도 팀 분위기 좋고 이겨서 다행"이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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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