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올 시즌 전반기를 회상하면서 류현진과 브랜드 매카시의 부상을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꼽았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오프시즌에 많은 변화를 겪고 나서 현재의 팀이 목표했던 만큼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답변하던 도중 “올 시즌 팀에 몇몇 부상 선수, 확실하게 류현진과 매카시가 있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둘의 공백을 메워내고는 있지만 꾸준하게 등판할 수 있는 퀄리티 스타터를 대체하려던 시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수술결정을 내리기 전 시즌 초반은 마이너리그에서 임시 선발을 한 명씩 부르는 것으로 공백을 메웠다. 이어 매카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되고 류현진 마저 수술을 받게 되자 마이크 볼싱어, 카를로스 프리아스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켰다. 프리아스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에는 불펜게임을 하기도 했고 12일에는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브랜든 비치를 마운드에 올리기도 했다.
그럭저럭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는 했지만 매팅리 감독으로서는 전반기 팀을 운용하는 데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꼽을 만한 상황이었다.
매팅리 감독은 현재 다저스에 대해서는 “현재 팀 컬러에 대해서는 아주 만족한다. 이전 보다 더 프로페셔널한 팀이 됐다. 선수들도 변화하고 있다. 변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아직 우리가 원하는 만큼 그렇게 강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공격적인 면에서는 충분히 터프하고 팀에 승리할 기회를 주고 있다. 수비 면에서도 좋은 팀이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매팅리 감독은 선수보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어느 부분의 보강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 “꾸준하게 승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이겨야 할 경기에 이기고 주어진 여건에서 경기를 치를 것이다. 디비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만 말했다.
포스트시즌에 대비해서라도 보강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더해졌지만 “원한다고 이기는 것은 아니다. 어떤 변화도 결과에 대한 보장을 해주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끝내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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