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입양아 레프스나이더, 빅리그 2G만에 홈런 폭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7.13 07: 08

한국계 입양아 출신 롭 레프스나이더(24·뉴욕 양키스)가 빅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와 홈런을 기록,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레프스나이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원정경기서 9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레프스나이더는 7회초 톰 레인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리며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선 알렉시 오간도에 맞서 그린몬스터를 넘기는 투런포를 폭발, 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레프스나이더의 활약으로 양키스는 8-6으로 보스턴을 제압,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한편 레프스나이더는 1991년 3월 26일 서울에서 태어난 후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선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두 번째 경기서 맹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레프스나이더는 현지 언론에 자신을 “한국에서 온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김정태’라는 한국 이름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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