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내야수 에릭 테임즈(29)에 대한 관심이 일본에서도 뜨겁다.
테임즈는 13일 기준 77경기 262타수 93안타(27홈런) 82타점 75득점 타율 3할5푼5리 장타율 7할7푼5리 출루율 4할6푼3리로 홈런 공동 1위, 타율 2위, 타점 1위, 득점 2위, 장타율 1위 등 타격 대부분의 자리에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올해 폭주기관차처럼 달리고 있는 테임즈는 홈런 공동 선두인 박병호(넥센)의 4년 연속 홈런왕을 저지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 성적을 유지한다면 1982년 백인천(당시 MBC)이 가지고 있는 역대 최고 장타율(.740)도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다.

이런 테임즈를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눈여겨보고 있는 모습. 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KBO 리그 선수가 바로 테임즈라는 것. 이미 작년부터 관심의 대상이었고 복수의 구단이 테임즈에 대한 관찰을 마쳤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즌을 마치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일본에서도 테임즈는 정확성에 파워까지 갖추고 있고 내외야 수비도 모두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테임즈는 올 시즌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도루에서도 5위(21개)에 올라있는 등 발까지 빠른 점에서 '만능 타자'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올 시즌 일본 퍼시픽리그에서는 3할2푼5리를 기록 중인 이대호(소프트뱅크) 외에는 타율 15위 안에 들어있는 타자가 한 명도 없다. 타격이 비교적 약한 센트럴리그에서는 루타(주니치), 발디리스(요코하마) 등이 있지만 더 강한 외국인 타자를 원하고 있는 구단들이 많다.
지난해 NC에 입단하며 KBO리그와 연을 맺은 테임즈는 팀에서 이제 없어서는 안될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C구단도 잔류를 위해 총력전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 열띤 관심을 보이고 있는 테임즈가 올 시즌을 마친 뒤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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