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3관왕 행복해...전관왕 불발 아쉬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7.13 17: 58

리듬체조 5관왕을 노렸던 손연재(21, 연세대)가 3관왕을 달성했다.
손연재는 13일 광주여대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18.300), 볼(18.250)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전날 치른 개인종합결선 금메달을 포함, 손연재는 3관왕에 등극했다.
이어 손연재는 실수가 나온 곤봉(17.800)에서 손연재는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 리본에서 17.800점을 받은 손연재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손연재는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따내며 U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손연재는 “부상 없이 3관왕으로 유대회 마쳐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며 활짝 웃었다.
금메달 두 개를 딴 뒤 집중력이 떨어졌느냐는 질문에는 “아시아선수권 때도 종목별 결선서 실수가 있었다. 밖에서 봤을 때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 훨씬 집중했다. 그 부분에서 실수 한 가지를 빼면 나머지 부분은 만족한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을 봤다”며 긍정적으로 풀었다.
전관왕 불발의 아쉬움은 없을까. 손연재는 “사실 그게 더 아쉽다. 광주에서 금메달을 3개 따서 행복하지만 아쉽다. 그만큼 나에게 기대하고 더 좋은 성적을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대회서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제 손연재는 9월 독일 세게선수권과 내년 리우 올림픽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손연재는 “8월에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고 세계선수권에서 모든 힘을 쏟겠다.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컨디션을 발휘할 것이다. 세계선수권에 올림픽 진출권이 걸려있어 다른 대회보다 전쟁터다. 올림픽전 마지막 세계대회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림픽에 대해서는 “올림픽이 다가오는 것 실감하고 있다. 오히려 런던 때보다 훨씬 더 부담이 크다. 그때는 결승진출이 목표였다. 올림픽이란 꿈의 무대에 나가는 것만 해도 행복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결과를 얻기 위해 나가야 한다. 인생에서 다시 없을 기회다. 준비하는 기간이 1년 정도 남았는데 후회 없는 1년을 보내고 싶다”고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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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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