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의 올스타전은 다르다...실전처럼 진지하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7.14 13: 30

축제의 장인 K리그 올스타전. 그런데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축제가 아닌 실전만큼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K리그 선수들과 팬들, 그리고 코칭 스태프가 함께 하는 축제 'K리그 올스타전'이 오는 1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올해 올스타전은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친다. 팬들이 선발한 베스트 11 선수들과 각 팀 감독들이 추천한 특별 선수들은 팬들을 즐겁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 이벤트 아닌 실전처럼

그런데 팀 슈틸리케의 분위기는 팀 최강희와 사뭇 다르다. 선수 선발에서부터 느껴진다.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뽑으면서 5명 중 3명을 전북 선수들로 채웠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수와 골키퍼의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감독추천 특별선수에서도 진지함이 느껴진다. 한 관계자는 "팀 슈틸리케의 특별선수 중 일부는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구상을 위해 선발됐다"고 말했다. 이름이 낯선 정승현(울산)의 경우 코치를 맡은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강하게 원해 선발됐다.
▲ 철저하게 준비, 훈련도 따로 요청
팬들과 만나면서 즐겁게 준비할 공식훈련도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벤트 차원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의 공식훈련은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서 양 팀이 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따로 준비를 해서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팀슈틸리케에서 공식훈련을 따로 하고 싶다고 요청해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의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제대로 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벤트라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경기를 보여주어야 장기적으로 팬이 늘어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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