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전반기 MVP 김재호…후반기 위를 보겠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14 17: 27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주전 유격수 김재호(29)의 공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kt wiz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반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 3연전이 남았지만 두산은 45승 33패로 공동 2위에 올라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 김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칭찬했는데, 그 중에서도 유격수 김재호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
전반기 팀 내 MVP를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김)재호와 (양)의지가 잘 해줬다. 주장인 (오)재원이와 외야수 3명도 괜찮았지만 본인 체력에 비해 가장 잘 해준 것은 재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호는 74경기에서 타율 3할3푼9리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수비에서도 대체 불가 자원이다.

김 감독은 이어 "유격수 위치에서 정말 잘 해줬다.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아직 마음의 여유가 없어 재호를 빼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기록된 실책은 10개지만 1루수가 송구를 잡지 못했을 때 그 플레이가 김재호의 실책으로 간주된 것이 많아 실제 경기에서 보이는 안정감은 기록보다 훨씬 뛰어나다.
한편 전반기 4강권을 유지한 김 감독은 후반기에 과감히 선두에도 도전하겠다는 뜻을 폈다. 그는 "전반기 결과에 만족한다. 생각보다 잘 해줘 4강권을 유지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좀 더 계산해서 이제는 위를 보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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