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가운데 우리 만큼 선발진이 잘 돌아가는 팀은 없다".
야구는 투수 놀음. 특히 선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선발진의 안정적인 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알프레도 피가로, 타일러 클로이드, 윤성환, 장원삼, 차우찬 등 삼성 선발진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다.
선발 투수의 평가 잣대인 퀄리티 스타트는 45차례로 리그에서 독보적이다.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하다 보니 계투진의 과부하를 방지하고 경기 운용이 한결 수월해진다.

류중일 감독은 14일 포항 넥센전을 앞두고 "시즌 초반부터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간 게 가장 만족스럽다. 장원삼이 부진해서 잠시 2군에 다녀왔고 클로이드가 출산 휴가를 다녀온 게 전부"라며 "10개 구단 가운데 우리 만큼 선발진이 잘 돌아가는 팀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반면 계투진의 활약은 아쉬움이 들 수 밖에. 류중일 감독은 "선발에 비해 중간이 좋지 않았다. 선발이 빨리 무저니면 거의 다 졌다. 야구라는 게 선발이 무너질 경우 이른바 추격조가 2~3이닝 실점없이 잘 막아줘야 하는데 그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3일 사직 롯데전 도중 왼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던 심창민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무대에 합류했다. 류중일 감독은 "2군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왔다"면서 "상황이 되면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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