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흔들린 스와잭, 4⅔이닝 5실점 부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14 19: 51

부진한 투구로 5회를 넘기지 못한 앤서니 스와잭(30, 두산 베어스)이 패전 위기에 처했다.
스와잭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볼넷 5실점했다. 초반부터 투구 수가 많았던 스와잭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시즌 3승에 실패한 채 패전 위기에 몰렸다.
첫 이닝부터 불안했던 스와잭은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1회초 선두 이대형을 좌전안타로 내보냈고, 김민혁의 희생번트에 주자를 2루까지 보낸 스와잭은 후속타자 앤디 마르테의 깨끗한 좌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헌납했다. 댄 블랙과 김상현을 범타 처리해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초 다시 흔들린 스와잭은 또 실점했다. 이번에는 2사까지 잘 잡았지만 김사연의 타구가 3루수 뒤쪽 잡기 어려운 위치로 간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김사연의 도루와 박기혁의 볼넷, 외야 좌측으로 향한 이대형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며 스와잭의 실점은 2점이 됐다.
3회초는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4회초에 다소 불운한 상황까지 나오며 다시 실점이 발생했다. 선두 박경수의 타구가 잡히는 것 같았으나 좌익수 김현수가 낙구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2루타가 됐고, 김사연의 희생번트와 박기혁의 좌전 적시타에 스와잭은 1점을 허용했다.
이날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스와잭은 불운했다. 5회초 선두 블랙의 타구가 외야 좌중간을 갈랐을 때도 2루타로 막을 수 있었지만 수비의 대처가 매끄럽지 못해 3루까지 블랙을 보내줬다. 그리고 김상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1점을 다시 헌납하고 말았다.
5회초 2사에 박경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스와잭은 92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고 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이 김사연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하지 못해 스와잭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경기는 5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kt에 0-6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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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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