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두산 베어스를 대파하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다.
kt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8-1로 승리했다. 지금껏 꺾지 못했던 두산을 제압하며 리그 내 모든 팀들을 상대로 승리하게 된 최하위 kt는 3연승으로 28승 56패가 됐다.
kt는 초반 앞서 나갔다. 1회초 선두 이대형의 좌전안타와 김민혁의 희생번트, 앤디 마르테의 좌전 적시타로 손쉽게 1점을 선취했다. 2회초에는 2사에 3루수 뒤에 떨어진 김사연의 안타와 도루, 박기혁의 볼넷과 외야 좌측으로 향한 이대형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뽑았다.

4회초 선두 박경수의 2루타와 김사연의 희생번트, 박기혁의 좌전 적시타로 1점 더 도망간 kt는 5회초 승기를 잡았다. 선두 댄 블랙의 3루타와 김상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2사 후에 나온 박경수의 중전안타와 김사연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kt는 3점을 뽑았다. 그리고 박기혁과 이대형의 연속안타, 외야 좌측으로 날아간 김민혁의 2타점 3루타로 8-0을 만들었다. 두산이 7회말 1점을 추격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선발 저스틴 저마노는 7이닝 6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남은 이닝은 엄상백-윤근영이 이어 던졌다. 한국 무대에 복귀한 저마노는 삼성 시절이던 지난 2011년 9월 22일 대구 KIA전 이후 139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시즌 3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1번 이대형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활발하게 이끌었다. 하위타선에 위치한 박경수-김사연-박기혁은 모두 4타수 2안타를 해냈고, 김사연의 투런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합작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앤서니 스와잭이 4⅔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볼넷 5실점 부진했고, 수비에서도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자주 나왔다. 3연승이 끊긴 두산은 45승 3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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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