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승' 저마노 "초구부터 승부하려 노력"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14 21: 36

한국으로 돌아온 저스틴 저마노(33, kt wiz)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소속팀 kt는 저마노의 힘을 앞세워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저마노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볼넷 없이 깔끔하게 상대 타선을 저지한 저마노는 삼성 시절이던 2011년 9월 22일 대구 KIA전 이후 1391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이날 저마노는 투심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최고 구속은 142km였지만 변화가 심한 공에 두산 타자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투구로 볼넷 없이 긴 이닝을 소화한 것이 고무적인 일이었다. 투심과 함께 활용된 변화구들도 좋았다. 느린 커브로 초반 카운트를 잡는 것도 눈에 띄었고, 이외에도 체인지업도 타이밍을 빼앗는 공으로 활용됐다. 여기에 슬라이더도 간간이 섞었다.

경기를 마친 저마노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로 승부를 보려고 노력했고, 야수들을 믿고 던졌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오랜만에 등판해 실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더욱 긴장하고 집중해 던졌다. 1군 로테이션에 적응이 되면 더 좋은 컨디션으로 던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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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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