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대타 결승타' LG 연패 탈출…KIA 5연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7.14 22: 16

LG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팽팽한 연장승부를 벌인 끝에 대타 채은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KIA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1이던 8회초 이진영이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는 LG로 기우는 듯 했다. LG는 8회부터 루카스를 내세워 9회 2사까지 퍼펙트로 막았다. KIA의 마지막 타자 나지완이 타석에 들어섰고 풀카운트에서 루카스의 공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극적인 동점포였고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승부는 연장 11회 초 갈렸다. LG는 1사후 박용택의 중견수 옆 2루타와 정의윤의 볼넷에 이어 대타 채은성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뽑았다. 이어진 2,3루에서는 손주인과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0회 등판한 봉중근이 11회 1사1,2루 위기를 벗어나며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LG가 1회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성훈이 볼넷을 얻었고 오지환이 우전안타를 날려 1,3루 기회. 이진영이 중견수 뜬공을 날려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히메네스도 좌전안타를 날려 대량득점의 문을 여는 듯 했다. 그러나 이병규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박용택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우규민에게 2회까지 퍼펙트를 당하던 KIA는 3회말 1사후 김호령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어렵사리 기회를 잡았다. 김호령은 강한울의 2루 땅볼때 2루까지 진출했고 신종길의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때 홈을 밟여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이홍구가 안타를 때렸으나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7회까지 5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피안타 1사구 1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이진영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자 외국인 투수 루카스를 8회부터 투입했다. 루카스는 위력적인 투구로 9회2사까지 막았으나 마지막 타자에게 동점포를 맞고 고개를 떨구었다. 봉중근이 승리를 안았다.
KIA 선발 임준혁은 6회까지 7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1실점으로 막고 생애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그러나 타선이 3안타 빈공에 그치며 6승에 실패했다. 최영필, 박정수에 이어 임기준을 등판시켰고 동점을 만들자 연장 10회1사후 소방수 윤석민을 투입해 필승작전에 나섰다. 그러나 윤석민이 11회 무너지며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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