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승장도 KIA 패장도 아무 말이 없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7.14 22: 31

승장도 패장도 아무 말이 없었다.
LG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팽팽한 연장승부를 벌인 끝에 대타 채은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KIA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승부는 연장 11회 초 갈렸다. LG는 1사후 박용택의 중견수 옆 2루타와 정의윤의 볼넷에 이어 대타 채은성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뽑았다. 이어진 2,3루에서는 손주인과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0회 등판한 봉중근이 11회 1사1,2루 위기를 벗어나며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연패를 탈출했는데도 기쁘지 않았다. 경기후 승장 코멘트 없이 묵묵히 경기장을 떠났다. 선발투수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우규민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루카스를 투입하고 9회 2사후 동점포를 맞았고 봉중근도 힘겹게 11회를 막는 모습이었다. 12안타를 치고도 고작 3득점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패장 김기태 KIA 감독도 침묵했다. 나지완의 극적인 동점포가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더욱이 필승카드로 투입한 윤석민이 11회를 막지 못하고 무너진 것도 뼈아픈 대목이었다. 임준혁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했지만 타선이 빈공에 허덕이며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깊은 한 숨만 나오는 패배였다.
15일 경기 선발투수는 KIA 양현종, LG 류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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