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8호 홈런' 넥센, 삼성꺾고 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7.14 22: 37

넥센이 삼성을 꺾고 2연패를 마감했다.
넥센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10일 목동 NC전 이후 2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동원과 박병호는 나란히 대포를 쏘아 올리며 넥벤저스의 위력을 보여줬다.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자들의 도움에 힘입어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4이닝 4실점으로 일찍 무너지며 꼬이기 시작했다. 최형우는 8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는 등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넥센은 4회 김민성의 중전 안타와 유한준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하성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박동원. 삼성 선발 차우찬의 4구째 직구(147km)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8호째.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말 공격 때 야마이코 나바로의 중전 안타에 이어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2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자 넥센은 5회 김민성의 좌익선상 2루타와 유한준의 중전 안타 때 1점 더 추가했다. 삼성은 4번 최형우의 대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최형우는 5회 2사 1,3루서 넥센 선발 피어밴드의 2구째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중월 3점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25m.
이후 팽팽한 승부가 전개되는 듯 했다. 넥센은 7회 1사 2,3루서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유한준이 3루에서 홈으로 리터치하는데 성공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넥센은 6-5로 앞선 8회 박병호가 삼성 5번째 투수 장원삼에게서 좌월 투런 아치를 빼앗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7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채태인을 대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실패. 8회말 공격 때 이지영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넥센은 9회 2사 1,3루서 박병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넥센 박병호는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4번 타자의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그리고 박동원은 4타수 2안타 5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김민성과 유한준은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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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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