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 범상치 않은 '아마' 에버, 혼쭐난 KT...인터리그 종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7.15 09: 11

챌린저스 코리아 리그 1 팀과 리그 2 팀간의 매치업으로 화제를 모은 인터리그가 막을 내렸다. 지난 7일 벌어진 인터리그서 파토스가 롱주IM을 꺾었던 파란은 시작이었다. KT 역시 범상치 않았던 아마추어의 두 번째 희생양이 됐다. 에버가 KT를 꺾고 또 다른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14일 열린 2015 네네치킨 LoL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 14일차 경기에서 에버, 진에어, 나진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 뛰어난 운영 능력으로 kt를 잡아낸 에버

인터리그 2일차 첫 번째 경기에서 에버가 kt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 중반까지 양 팀은 서로를 견제하며 무난한 성장세를 보였다. 승부의 추는 경기 중반 첫 바론과 함께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경기 25분경 kt의 챔피언들이 드래곤을 가져가기 위해 모이는 순간 에버의 잭스, 누누, 아지르가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론을 도모했다.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바론버프를 획득한 에버는 페이스를 올려 상대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바론버프를 획득하기 이전까지 kt의 타워를 한 개도 파괴하지 못했던 에버는 버프를 두른 3분 사이에 6개의 타워를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급격히 성장한 에버의 챔피언들은 맵의 전 지역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KT는 불리해진 경기를 뒤집기 위해 두 번째 바론 타이밍에 한타싸움을 유도하여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성장한 잭스, 아지르, 코르키를 막아내기는 무리였다. 결국 한타싸움은 5:0의 퍼펙트스코어로 끝이 났고, 에버는 그대로 kt의 본진을 파괴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 경기를 지배한 진에어, 위너스 상대로 승리 획득
2경기에서는 진에어가 위너스를 상대로 승리를 획득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정글러의 선택에서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위너스는 지속적으로 바텀 라인 갱킹을 시도했으나 진에어의 서포터인 ‘스위트’ 이은택의 브라움이 놀라운 생존력을 보이며 상대방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었다. 반면 ‘윙드’ 박태진의 렉사이는 가는 곳 마다 승전보를 울리며 활약을 펼쳤다.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렉사이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전장을 휘젓기 시작했다. 이렇게 벌어진 격차는 대규모 교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한타싸움마다 진에어의 승리가 이어졌다. 승기를 잡은 진에어는 렉사이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를 활용해 스플릿 운영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위너스의 억제기 세 개를 모두 파괴한 진에어는 낙승을 거뒀다.
▲ '탱크' 박단원 하드캐리....나진, 압도적 승리
인터리그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나진이 압도적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나진은 경기 초반부터 ‘카일’ 서지선의 제이스를 집중 견제하기 시작했다. ‘카인’ 장누리의 노틸러스의 기습적인 미드 로밍을 통해 제이스의 점멸 사용을 강요했고, 점멸이 없어진 제이스는 이블린의 갱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미드/정글 싸움에서 앞서나간 나진은 기세를 이어받아 맵을 장악하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피넛’ 윤왕호의 이블린은 전 맵을 지배하며 상대 챔피언을 계속해서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면서 ‘탱크’ 박단원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게임을 캐리하기 시작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카드를 던질 때 마다 다크 울브즈의 챔피언들은 전투불능이 되기 일쑤였다. 결국 나진은 현재 리그1의 1위인 다크 울브즈를 상대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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