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넷 종영 드라마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이하 '유감남')' 측이 스태프들의 임금 미지급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종영한 '유감남'은 약 1달 반이 지난 지금까지 스태프들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감남' 측 한 촬영 관계자는 "촬영을 진행하고 있을 때도 제때 돈을 받은 적이 없다. 그때부터 약속을 밥 먹듯이 어겼다"라며 "그래서 계속 촬영이 중단되고 다시 시작되는 등의 사태가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현재 조단역들은 물론, 보조출연자들도 돈을 못 받은 것으로 안다. 거의 전 스태프들이 돈을 못 받았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면서 "돈이 없어서 신용불량이 된 스태프들도 많고, 그들끼리 돌려막기 한 경우도 있던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또 "법원에서는 제작사 측이 폐업 신청을 하면 돈을 못 받는다고 하더라"며 "스태프들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법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혹여 있더라도 나도 모르고, 주위 사람들도 그런 법에 대해서 아무도 이야기를 해주지 않고 있으니 다들 모르는 법 아니겠나"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출연료, 임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감남'에 앞서 편성됐던 '태양의 도시' 역시 출연료 미지급 논란에 휩싸인 바 있으며 KBS 2TV '감격시대' 역시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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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남'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