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간판 스타 마이크 트라웃(24)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올스타 게임 MVP를 거머쥐었다.
트라웃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 팀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에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MVP를 수상했다.
트라웃은 2012시즌을 시작으로 꾸준히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그리고 첫 출전이었던 2012년 올스타전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2013시즌엔 2루타, 2014시즌엔 2루타, 3루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생애 첫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올 시즌 역시 홈런포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2년 연속 올스타 MVP 자리에 오른 것.

트라웃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의 4구째 패스트볼(94마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빠르게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트라웃의 올스타전 출전은 4번째. 하지만 올스타전에서 쏘아 올린 홈런은 처음이다.
3회초 1사 후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1로 맞선 5회초 무사 1루에선 2루 땅볼을 쳐 야수선택으로 출루. 병살타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전력 질주하며 1루에서 살았다. 이후 앨버트 푸홀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프린스 필더의 좌전 적시타 때 빠르게 홈까지 파고들며 리드를 찾아오는 득점을 올렸다.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선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에게 볼넷을 얻으며 출루했다. 여기서 대주자 브록 홀트와 교체하며 트라웃은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후 아메리칸리그는 매니 마차도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트라웃의 출루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었다. 아메리칸 리그는 트라웃의 활약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팀에 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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