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저마노, 투구 수 적어 한 이닝 더 갔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15 17: 31

kt wiz 조범현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의 호투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저마노는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해 국내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도 77개밖에 되지 않았다.
조 감독은 "원래 6회 끝나고 바꾸려고 했는데 투구 수가 너무 적어서 한 이닝 던 던지게 했다"고 전했다. 초반부터 효율적인 투구를 했던 저마노는 첫 등판이 아니었다면 100개 안팎의 투구를 소화하며 완투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 감독은 무리 시키지 않았다.

당장의 성적을 위해 뽑은 선수지만, 미래에 대한 대비책도 될 수 있다. 조 감독은"내년까지 보고 외국인 선수를 뽑으려고 했지만 스카우트의 말을 들어보니 다들 고만고만하다고 하더라. 저마노는 한국 경험도 있고 해서 안정적인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을 위해 데려왔지만 좋으면 내년까지도 쓸 수 있다.
첫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저마노는 앞으로도 타 팀의 경계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블 듀오'를 앞세운 kt가 마운드까지 보강하며 상위권 경쟁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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