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어제 선수들은 잘했다, 모두 벤치 잘못"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7.15 17: 49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이 14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 패배 책임을 벤치에 돌렸다.
롯데는 14일 한화전에서 3-4로 패배를 당하면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9위로 추락했다. 짐 아두치의 솔로 홈런으로 3-2 리드를 잡았지만, 김태균에게 동점을 허용했고 9회말 정근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이날 롯데는 주루사 2개가 나오는 등 어렵게 경기를 끌고가다 결국 끝내기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이 감독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경기는 모두 벤치 잘못"이라면서 "손아섭 주루사는 3루 주루코치가 확실하게 제지를 시켰어야 했다. 스톱 사인을 내긴 했는데, 선수는 홈만을 생각하고 있었으니 더욱 확실한 제스처를 했어야 했다. 김대륙의 주루사는 아웃카운트를 착각한 것 같은데, 그것도 (1루 코치가) 선수에게 인식을 시켰어야 했다. 선수들은 나름대로 잘 했다"고 말했다.

또한 5회를 채우지 못한 송승준에 대해서는 "구위가 좋지 않았고, 베테랑의 경험으로 위기를 넘기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점수를 다 줬으니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했고, 불펜으로 교체 투입된 브룩스 레일리가 공 4개만을 던지고 마운드를 떠난 것에 대해서는 "선수는 내일(16일) 선발로 던지고 싶은 마음이 많더라. 원래 원포인트로 쓰려고 했던만큼 바꿔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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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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