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H-월요일 경기 대비 선발 보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7.15 18: 24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진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류중일 삼성 감독이 선발진 보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류중일 감독은 15일 포항 넥센전을 앞두고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하게 된다면 선발 투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류중일 감독은 알프레도 피가로, 타일러 클로이드, 윤성환, 장원삼, 차우찬 등 기존 선발진 뿐만 아니라 정인욱, 장필준 등 예비 선발 자원을 준비시키고 있다.
시범 경기까지 백정현, 차우찬과 5선발 경쟁을 벌였던 정인욱은 어깨 통증에 시달리다 최근 들어 공을 다시 잡았다. 성준 BB아크 투수 코치의 전담 지도를 받고 있는 정인욱은 현재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 가능한 상태다.

그리고 해외파 출신 장필준도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장필준은 천안 북일고 시절 김광현(SK), 이용찬(두산), 양현종(KIA)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유망주. 우여곡절 끝에 2차 신인 지명에 참가했고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2013년 12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장필준은 삼성 트레이너 파트의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 실전 등판이 가능할 만큼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장필준은 1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실점(5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141km의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구단 측은 장필준이 1군 마운드를 향한 과정이기에 첫 등판 내용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더블헤더보다 월요일 경기가 더 낫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블헤더를 하게 되면 하루가 엄청 길다. 1차전 7회가 되면 '아직 한 경기 더 남았네' 하는 생각이 든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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