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4회’ SK 세든, 복귀전서 3⅓이닝 5실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15 20: 01

크리스 세든(32, SK)이 한국무대 복귀전에서 극과 극의 행보를 벌인 끝에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세든은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3회까지는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으나 4회 홈런 한 방을 포함해 6연속 안타를 맞고 버티지 못했다.
3회까지는 좋은 페이스였다. 퍼펙트 피칭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순항을 이어갔다. 1회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김성욱을 2루수 뜬공으로,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복귀전 첫 이닝을 잘 넘긴 세든은 2회에는 삼진 1개와 뜬공 2개, 3회에도 뜬공 3개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도 4회까지 4점을 내며 세든을 지원했다.

그러나 4-0으로 앞선 4회가 문제였다. 한 바퀴가 돈 NC 타선에 난타당했다. 선두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은 세든은 김성욱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허용했다. 이어 나성범에게 중전안타, 테임즈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 이호준에게 우익선상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4점을 뺏겼다.
세든은 이종욱에게도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4회에 잡은 아웃카운트 하나는 이호준의 안타 때 이호준을 2루에서 잡은 수비의 공이었다. 결국 더 버티지 못한 세든은 전유수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전유수가 2사 후 김태군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해 세든은 패전 요건과 함께 5점의 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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