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KT, 접전 끝에 3위 사수...스베누 12전 전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7.15 20: 29

KT가 난타전 끝에 스베누를 꺾고 롤챔스 3위 자리를 지켰다. 1세트 노동현의 시즌 2호 펜타킬 등 폭발적인 경기력을 발산했지만 스베누의 반격에 혼쭐이 날 뻔 했다. 연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스베누는 2세트 이번 서머시즌 드래곤의 위상을 띄우면서 선전했지만 악몽의 12연패를 피하지는 못했다.
KT는 1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스베누전 2-1 승리를 거뒀다. 노동현은 롤챔스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번의 펜타킬을 기록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공격력을 폭발시킨 KT는 시즌 8승(4패)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를 지켰고, 스베누는 12패째로 시즌 연패 타이기록을 수립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시작부터 KT가 맹공을 퍼부으며 흐름을 가볍게 가져갔다. '스코어' 고동빈은 과감한 카운터 정글링을 통해 '캐치' 윤상호의 에코의 성장을 방해하면서 KT의 분위기를 유리하게 말았다. 고동빈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라인 구도를 유리하게 풀기 시작한 KT는 전장을 장악하면서 20분도 안되 승기를 잡았다.
일방적으로 몰아치던 KT는 심지어는 31분경 전투에서는 4대 5로 붙었음에도 '애로우' 노동현이 펜타킬을 기록하면서 1세트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1승이 간절한 스베누는 '사신' 오승주가 강타 이즈리얼 카드를 꺼내들면서 필사적으로 KT를 향해 반격을 시작했다. 오승주의 이즈리얼은 그야말로 신기에 가까웠다. 정조준일격을 사방으로 날리면서 KT의 챔피언을 위협했다. 오승주의 활약에 덩달아 신난 스베누 역시 이번 서머시즌 첫 드래곤의 위상을 완성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그야말로 혼전이었다. KT는 '사신' 오승주에게 이즈리얼을 금지시켰지만 스베누는 '소울' 서현석이 라이즈를 가져오면서 힘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KT가 근소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스베누가 상단에서 기막힌 급습을 통해 라이즈가 2킬을 올리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통한의 실수를 연달아 펼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라이즈와 함께 만들어낸 2킬을 발판 삼아 내셔남작을 공격했지만 바론 버프는 KT에 내줬고, 이어진 드래곤 스택 역시 KT에 내주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득을 취한 KT는 30분 킬스코어를 12-4로 앞서면서 미드 억제기까지 공략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43분 내셔남작 앞 전투에서 3킬을 쓸어담은 뒤 빠르게 중앙을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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