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구원등판 박세웅, 데뷔 첫 승 보인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7.15 20: 52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데뷔 첫 1군 승리 조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웅은 15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전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1회 2사 후 김태균의 타구에 오른손 중지와 약지를 맞고 갑작스럽게 교체됐고, 박세웅은 갑작스럽게 몸을 풀고 마운드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세웅은 한상훈에게 곧바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이성열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그렇지만 김경언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일단 1회를 넘겼다.

2회 땅볼 3개로 3자범퇴를 기록한 박세웅은 3회 선두타자 장운호에게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내줬고,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에서 김태균으로부터 병살타를 유도, 아웃카운트 2개와 1점을 맞바꿨다.
롯데 타선도 구경만 하고 있지 않았다. 4회초 3-3 동점을 만든 가운데 박세웅은 4회말 2사 후 조인성에게 좌전안타, 그리고 이용규에게 투런포를 내주고 말았다. 이용규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그대로 통타당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그렇지만 타자들이 다시 힘을 냈다. 롯데는 5회초 황재균의 적시타, 그리고 최준석의 역전 스리런포를 묶어 4점을 올렸다. 7-5 역전, 박세웅은 다시 5회말을 삼진 2개를 포함 타자 3명으로 틀어막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박세웅은 6회초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4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 투구수는 77개였다. 롯데가 6회말 현재 7-5로 앞서 있다.
cleanupp@osen.co.kr
청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