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넥센을 꺾고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지난 10일 수원 kt전 이후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1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브래든 스나이더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다. 그리고 박병호가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6구째 직구(150km)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 짜리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29호째.
삼성은 2회 최형우의 볼넷과 이승엽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백상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지영이 때린 타구를 유격수 김하성과 좌익수 고종욱 모두 놓치는 사이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3-2 역전.

그러자 넥센은 3회 박동원의 중전 안타와 고종욱의 내야 안타 그리고 상대 실책에 편승해 1,3루 찬스를 잡았다. 서건창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삼성 선발 피가로의 1루 송구 실책 때 박동원이 홈을 밟아 3-3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4회 1사 3루에서도 박동원이 때린 타구를 3루수 박석민이 놓쳤다. 3루 주자 유한준은 여유있게 홈인.
삼성은 3-4로 뒤진 8회 구자욱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 벤치는 선발 밴헤켄 대신 손승락을 바로 투입했다.
이는 화근이었다. 박석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리터치하며 5-4로 승기를 다시 가져왔다. 곧이어 이승엽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대타 채태인은 우전 안타를 때려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 선발 피가로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세 번째 투수 심창민은 타선의 도움 속에 구원승을 챙겼다. 반면 넥센 선발 밴헤켄은 7⅓이닝 6피안타 3볼넷 9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4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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