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12승-4홈런쇼' 두산, kt에 11-0으로 설욕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15 21: 32

두산 베어스가 kt wiz를 상대로 설욕했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집중시킨 타선과 선발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초반부터 앞서 나간 끝에 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전까지 3위였던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46승 34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 민병헌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정대현의 견제 실책에 득점권까지 갔고, 정수빈의 2루 땅볼과 김현수의 2루 방면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그리고 2사에 나온 김현수의 도루와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로 두산은 2-0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선두 양의지의 우전안타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오재원의 투런홈런으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쐐기를 박았다. 선두 고영민의 중전안타와 허경민의 희생번트, 고영민의 3루 도루와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은 두산은 민병헌의 볼넷과 2사 후에 터진 김현수-데이빈슨 로메로의 백투백 홈런으로 9-0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최재훈, 오재원, 고영민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탠 두산은 7회말 박건우의 솔로홈런까지 나와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선발 유희관은 7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하며 전반기 마지막을 훌륭하게 장식했다. 남은 이닝은 윤명준-함덕주가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승리투수가 된 유희관은 12승(2패)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타선은 홈런 4개 포함 장단 14안타로 kt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3점홈런을 터뜨린 김현수는 5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고, 오재원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거뒀다. 경기 중반 교체된 양의지도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선발 정대현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1이닝 2피안타 2실점하고 조기 강판됐고,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두산 타선을 저지하지 못했다. 공격도 전날과 달리 쉽게 터지지 않았다. 3연승이 끊긴 최하위 kt는 27승 5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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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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