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SK의 김용희 감독이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SK는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7회까지 4-6으로 뒤져 있었으나 8회 2점, 그리고 연장 11회 최정이 홈런포로 점수를 추가하며 7-6으로 역전승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K(41승39패1무)는 5위 한화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이날 복귀전을 가진 크리스 세든이 3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불펜이 비교적 선전했고 타선도 끈질기게 추격하며 값진 역전승을 이뤄냈다. 최정이 홈런 두 방을 터뜨리는 등 3안타로 맹활약했고 김강민(3안타) 이명기 이재원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유수 문광은 윤길현 정우람으로 이어진 불펜도 1실점으로 NC 타선을 잠재우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 불펜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최정의 타격감이 올라온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에서 진 김경문 NC 감독도 “선수들이 열심히 잘 싸웠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두 팀은 16일 선발로 재크 스튜어트(NC), 메릴 켈리(SK)를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