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매머드
[OSEN=이슈팀] 국내 동물복제기술 분야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황우석 수암생명공학연구원 박사와 박세필 제주대 교수가 매머드 복제 기술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황우석 박사 측이 박세필 교수와 정형민 건국대 교수, 김은영 미래셀바이오 대표 등 3명을 상대로 의뢰한 연구 성과를 내주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2년부터 매머드 복제를 시도해 온 황 박사는 복제 배아 생산에 거듭 실패하자 국내외 유명 연구팀에 매머드 조직을 주고 세포 배양 연구를 의뢰했다.
그런데 최근 박 교수팀이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 분화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세포 분화기술 소유권을 두고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박 교수 측은 연구팀의 독보적인 기술로 세포를 재생시킨 만큼 양측의 공동연구 성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황 박사는 냉동 매머드 조직 소유권이 분명하고 자신이 연구를 의뢰한 것인 만큼 연구 성과도 본인에게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고소인 조사에 이어 14일, 정 교수와 김 대표를 불러 피고소인 조사를 벌였고 조만간 연구팀 수장 격인 박 교수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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