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CJ, 나진과 '롤클라시코' 접전 끝에 승리...1R 패배 '설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7.15 23: 56

갈 길 바쁜 CJ와 나진, 두 팀의 대결은 전통의 라이벌답게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의 연속에서 CJ가 웃었다. CJ가 서머시즌 두번째 '롤 클라시코'에서 나진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CJ는 1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나진과 경기서 '샤이' 박상면과 '코코' 신진영이 활약하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CJ는 시즌 8승(5패)째를 올리면서 4위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나진은 시즌 6패(7승)째를 당하면서 6위로 순위경쟁구도 밀려났다.
나진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CJ를 압박해 들어갔다. '와치' 조재걸이 퍼스트블러드를 만드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CJ의 반격이 녹록치 않았다. '와치' 조재걸을 솎아내면서 구원하러 온 '꿍' 유병준의 제드까지 덤으로 제압했다.

여기다가 '앰비션' 강찬용이 영리하게 드래곤 스택을 취하면서 CJ가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냈다. 유리한 입장에 오른 CJ는 계속 오브젝트 싸움과 교전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몰아치기 시작했다. 나진의 반격에 한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드래곤 5스택으로 '드래곤의 위상'을 완성한 CJ는 50분간의 장기전을 승리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CJ의 흐름은 더 이어지지 않았다. 1세트 강타 이즈리얼로 맹활약했던 '코코' 신진영은 2세트 아지르로 나진의 챔피언들을 창에 꿰기 시작했다. 손이 풀린 '샤이' 박상면의 럼블은 바닥에 기막히게 이퀼라이저 미사일을 깔면서 나진의 챔피언을 무력화시키면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까지 벌렸다.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고질적인 마무리 문제가 다시 터지면서 역전패를 허용하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CJ는 다 잡았던 2세트를 내줬지만 경기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1, 2세트 부진했던 '스페이스' 선호산과 결정적인 순간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던 '코코' 신진영이 아지르와 코그모로 공격력을 끌어올리면서 3세트는 초중반 단계인 24분 글로벌골드를 6000 이상 앞서가는데 성공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CJ의 공격은 더욱 더 매서워졌다. 26분 내셔남작의 바론버프를 취한 CJ는 글로벌골드 역시 1만 2000이상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CJ는 그대로 나진의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매조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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