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토종 에이스 격돌, 웃는자는 누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7.16 05: 10

토종 에이스 대결이 펼쳐진다.
전반기 마지막 날인 16일 KIA 양현종과 LG 류제국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격돌한다. 양팀 모두 하위권에 쳐저 있어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KIA는 5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최근 11경기에서 2승9패의 절대적인 슬럼프이다. LG 역시 9위에 그치고 있어 연승이 필요하다.
양현종은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지 11일만에 복귀하는 것이다. 전날 예고됐으나 비로 하루 연기되었다.  그의 어깨가 견실한 투구로 이어질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특히 양현종의 호투 여부에 따라 KIA의 앞날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양현종은 개막과 동시에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을 펼쳤다. 연패를 끊어주는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17경기에 등판해 8승3패를 기록했고 106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78의 짠물투를 했다. 12번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그러나 6월 27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서 6⅓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고 7월 4일 kt전에서 홈런 2방을 맞고 1⅓이닝만에 2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어깨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었다. KIA에게는 악재 중의 악재였다. 검진결과 심각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어깨 상태가 썩 좋은 것만은 아닌 듯 하다. 다만 올해 LG전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하고 있다.
양현종에 맞서 LG 선발로 나서는 류제국도 만만치 않다. 최근 8경기 가운데 7번이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6연속 QS에 성공하다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지만  9일 잠실 롯데전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KIA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했으나 패전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KIA 타선이 극심한 슬럼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류제국에게는 호재이다. 9경기에서 24득점에 그치고 있다. 평균 3점에 미치지 못한다. 타선의 핵인 김주찬과 브렛 필이 각각 부상과 피로증세로 제가동을 못하는 것이 치명적이다.
양팀은 나흘간의 올스타 휴식기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투수력을 모두 쏟아붓는다. LG는 류제국 뒤에 루카스를 대기해놓고 있다. KIA는 연투가 힘들었던 윤석민이 전날 비로 하루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등판히 가능해졌다. 후반에는 불펜대결도 볼만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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