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없다"던 신형 'K5', 콕 집으니 '파사트'…다른 경쟁 모델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7.16 09: 57

국내는 물론 수입 모델 중 신형 ‘K5’의 경쟁모델은 없다던 기아차가 폭스바겐의 ‘파사트’에 대한 경쟁심을 드러냈다.
15일 기아차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형 ‘K5’의 공시 출시행사를 열고, 정식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서보원 이사는 신형 ‘K5’의 경쟁모델을 ‘콕’ 집어 달라고 하자 “(신형 ‘K5’는) 폭스바겐의 ‘파사트’ 이상으로 개발됐다”며 “특히, 1.7L 디젤 엔진의 복합연비는 16.8km/l로, 14.3km/l인 ‘파사트’보다 우수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유럽부터 일본 모델들까지 대응 가능하다”며 “주행성능은 (이미) 일본을 능가하고, 유럽의 주행성능과 효율을 대표하는 대표 중형 디젤 세단인 ‘파사트’도 넘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신형 ‘K5’의 1.7 디젤은 최대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의 주행성능을 지원하며 차체는 4855mm, 전폭 1860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2805mm의 크기를 갖고 있다.
폭스바겐 ‘파사트’는 현재 1.8 TSI과 1.8 TSI SPORT, 2.0TDI 3개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1.8L 가솔린 모델은 최대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의 성능을 제공, 2.0L 디젤은 각각 140마력, 32.6kg.m이다. 차체는 전장 4870mm, 전폭 1835mm, 전고 1485mm, 휠베이스 2803mm이다.
신형 ‘K5’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어김없이 듀얼 디자인을 언급했다. 그 배경으로 서 이사는 “중형 세단 소비자 층 점점 젊어지고, 가족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차를 찾는 이들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 디자인센터 외관 디자인 실장 문정빈 이사 대우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가 존재하고, 중형차 시장의 고객 성향이 젊어지고 있어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판매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본형 모델 운영하면서 스포티 디자인으로 고객 선택의 폭 넓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행성능과 기존보다 10mm 늘어난 휠베이스, 이를 통한 편안하면서도 안전을 위한 차체공간확보를 신형 ‘K5’의 뛰어난 점으로 꼽았다.
형제 브랜드 현대차의 중형 세단인 ‘LF쏘나타’도 빼놓을 수 없는 경쟁자다. 출시 전부터 업계서는 ‘쏘나타’와의 대결구도를 예상했으며 행사장에서도 ‘쏘나타’와의 판매간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서 이사는 “쏘나타의 판매간섭이 분명히 있을 테지만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10% 감소하는 등 현재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이슈가 없는 반면, RV는 꾸준한 성장세”라며 “쏘나타와 K5의 1.6터보, 1.7 디젤 모델 추가가 중형 세단 시장 판매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쏘나타’와는 내·외관의 디자인 차이 외에는 파워트레인과 성능이 모두 동일하다.
 
기아차는 신형 ‘K5’와 ‘LF 쏘나타’와의 차별화를 위해 주행감성을 달리했다. 황정렬 기아차 중대형 PM 센터장의 설명에 따르면 ‘쏘나타’는 전체적인 서스펜션이 와일드하게 세팅 됐지만, 신형 ‘K5’는 딱딱함보다는 포멀하게 전체적으로 주행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여기에 스포티 디자인은 스포티한 주행성능 감각 더욱 느낄 수 있도록 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듀얼 디자인 채택으로 중형 세단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서 이사는 “그 동안 중형 세단 시장에서 고객들은 ‘중후’ ‘무난’ ‘고급’을 추구했지만 점차 ‘스포티’와 ‘젊음’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미 시장에서는 르노삼성의 ‘SM5’, 한국지엠의 ‘말리부’, 미국 업체 포드의 ‘몬데오’까지 신형 ‘K5’의 경쟁모델로 활약 중이다.
 
르노삼성의 ‘SM5’는 2.0 가솔린과 1.5 디젤, 1.7 가솔린 터보, 그리고 환형의 LPG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이 중 1.5 디젤은 최대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4.5kg.m, 복합연비 16.5km/l의 주행성능을 지원하며 차체 크기는 전장 4885mm, 전폭 1860mm, 전고 1485mm, 휠베이스 2760mm이다.
한국지엠의 ‘말리부’는 1.5 가솔린 터보와 2.0 가솔린 터보, 그리고 지난 해 하반기 추가한 디젤 모델을 추가한 2.0 디젤이 신형 ‘K5’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디젤은 복합연비가 13.3km/l이며 최대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는 35.8kg.m이다. 몸의 크기는 신형 ‘K5’보다 전장 +10mm, 전폭 -5mm, 휠베이스 -77mm의 차이를 보인다(전고는 동일).
포드가 유럽발 디젤 세단 붐에 맞서고자 들여온 ‘몬데오’도 있다. 복합연비 15.9km/l를 기록한 2.0디젤은 최대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 힘을 뿜어내며 전장 4870mm, 전폭 1850mm, 전고1490mm, 휠베이스 2850mm의 몸집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앞서 폭스바겐의 ‘파사트’를 언급했던 서 이사는 다시 한번 신형 ‘K5’가 동 세그먼트에서의 경쟁보다는 중형 세단이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다며 차종과 차급이 다른 차들과도 판매 경쟁에 놓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아차의 기대를 짊어진 신형 ‘K5’는 지난 달 22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된 사전계약으로 총 8521대가 예약됐으며 그 중 가솔린이 45%, 디젤 15%, 터보가 10%, LPI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 이사는 “향후 가솔린이 판매 견인하겠지만 젊은 층 중심으로 디젤과 과거 소수였던 터보도 존재감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며 “내주 SX 전시장 투입 후 시승 체험이 시작되면 파워트레인 판매 비중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친환경 모델인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각각 올 하반기와 내년 초에 출시가 될 예정이며 그때까지는 기본 하이브리드가 친환경 부분을 책임진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신형 ‘K5’의 목표 판매량으로 국내 시장에서 4만 6000대를 잡았으며 내년에는 6만 대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출시는 올 10월 이후 북미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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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5’, 폭스바겐 ‘파사트’, 현대차 ‘LF 쏘나타 1.7디젤·1.6터보·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드 ‘몬데오’(위부터)./ 폭스바겐 제공 및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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