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라모스 안 보낸다...결국 맨유만 손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7.16 12: 59

레알 마드리드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를 지키면서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데려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빅딜은 없을 전망이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레알 마드리드가 라모스를 지키고 데 헤아를 싼 값에 데려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맨유로서는 어처구니가 없는 보도다. 하지만 상황이 맨유에 이롭지가 않다. 맨유는 라모스의 영입을 위해 3500만 파운드(약 627억 원) 규모의 마지막 이적 제안을 했다.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데 헤아의 영입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맨유의 제안을 레알 마드리드가 수락할 경우 레알 마드리드는 다비드 데 헤아를 2500만 파운드(약 448억 원)에 영입할 수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맨유와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데 헤아를 2500만 파운드에 영입할 계획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감이 넘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데 헤아와 맨유의 계약이 1년 남았지만, 6개월 뒤면 데 헤아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스만 룰에 따라 데 헤아는 계약기간이 6개월이 남는 시점부터 맨유와 상관없이 다른 팀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스페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데 헤아와 개인 협상을 마쳤다. 이에 따르면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 헤아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기로 하며 350만 파운드(약 63억 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즉 데 헤아는 맨유의 재계약 협상에 임하지 않기로 한 셈이다.
물론 겨울 이적시장까지 데 헤아의 이적에 대해서는 맨유가 칼자루를 쥐었다. 그러나 그 칼날은 무디기만 하다. 만약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 헤아를 팔지 못하면 제대로 된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 맨유로서는 데 헤아를 지금 팔아 이적료를 챙길 것인지, 아니면 이적료 없이 1년 뒤에 그냥 넘길 것인지 고민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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