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차세대 8기통 엔진을 탑재, 새로운 원동력으로 활약할 신모델을 선보인다. 중국과 일본을 거쳐 한국에도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16일 페라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세빛섬에서 ‘페라리 488 GTB’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488 GTB’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페라리 488 GTB’는 로쏘 코르사 메탈리차토(Rosso Corsa Metallizzato)의 붉은색 외장에 검정과 붉은색의 테크니컬 패브릭으로 스포티한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페라리 488 GTB’는 최고출력 670마력(@8000rpm), 최대토크 77.5kg.m(@3000rpm)의 V8 터보 엔진이 적용됐다. 가속패달반응시간은 0.8초, 기어반응시간은 0.06초이다.
‘페라리 488 GTB’는 F1과 WEC(국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에서 경험을 토대로 탄생했다. 전문 드라이버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페라리의 트랙 전용 모델을 테스트하고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xx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0년 간 축전된 노하우가 ‘페라리 488 GTB’의 개발에 집약적으로 활용됐다.
‘페라리 488 GTB’라는 이름은 엔진의 실린더랑 배기량(488)과 페라리의 전통과 역사를 대변하는 그란 투리스모 베틀리네타(Gran Turismo Berlinetta:GTB)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서 디자인한 ‘페라리 488 GTB’는 스포티함을 극대화하면서도 페라리 고유의 깔끔하고 심플한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측면은 ‘308 GTB’에서 영감을 받았다. 차체 크기는 전장 4568mm, 전폭 1952mm, 전고 1213mm, 휠베이스 2650mm.
새롭게 개발된 3900cc V8 터보 엔진은 토크를 최적으로 분산시키는 가변 토크 매니지먼트(Variable Torque Management)를 적용한 7단 F1 듀얼 클러치 기어와 결합해 강력한 주행성능을 뽐낸다.
성능 향상을 위해 페라리는 ‘페라리 488 GTB’의 공기역학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488 GT’에 비해 다운포스가 50% 향상됐으며 공기역학 효율지수(측력계수 Cz/공기저행계수 Cd)는 양산 페라리 중 최고치인 1.67을 기록했다. 시속 250km 주행 시 다운포스는 325kg에 달한다.
특히 더블 프론트 스포일러와 베이스 블리드 사이드 인테이크, 그리고 후면에는 블로운 스포일러와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이 적용됐으며 ‘458 GT’에서 발전한 와류발생장치를 포함한 공기역학적 하부 역시 보다 정교하게 설계됐다.
‘페라리 488 GTB’의 다이내믹 컨트롤도 더욱 진화했다. 사이드 슬립앵글 컨트롤(Side Slip Angle Control) 시스템의 진보된 버전인 SSC2는 주행안정장치(F1-Trac) 및 차체제어시스템(E-Diff) 적용 외에도 액티브 댐퍼를 제어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페라리 488 GTB’의 국내 출시를 위해 처음으로 내한한 디터 넥텔(Dieter Knechtel) 페라리 극동지역 총괄 지사장은 “‘페라리 488 GTB’는 동급 최강의 성능과 즉각적인 응답성으로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할 모델”이라며 “한국의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을 주시하고 있는 페라리가 ‘페라리 488 GTB’를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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