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지소연-박은선 부재, 전력적으로 어려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7.16 14: 23

"전력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윤덕여 감독은 16일 파주 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나설 여자 축구대표팀의 명단을 밝혔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달 열린 캐나다 월드컵과 비교해 5명의 선수가 교체된 명단을 전했다.
윤 감독은 "캐나다 월드컵은 끝이 났지만, 동아시안컵이 있다. 이 대회를 간과할 수 없다. 한국 중국 일본 북한 등 아시아 강호들이 참가한다.많은 팬들의 기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자 축구가 월드컵에서 16강이라는 성적을 갖고 온 만큼 팬들의 많은 기대가 있을 것이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5명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월드컵 이후 선수들이 각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를 뽑았다. 관심있게 지켜보시면서 격려 부탁드린다"며 "새롭게 5명 정도가 바뀌었다. 새로운 선수들도 기존 선수들과 경쟁력에서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 WK리그에서 검증이 된 선수다. 또한 기존에 나와 같이 호흡을 같이 한 만큼 적응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장슬이 U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동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상은도 빠른 스피드를 갖춘 만큼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그 점을 이용하면 공격라인에서 좋은 역할 해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지소연과 박은선이 합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전력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박은선과 지소연의 몫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북한과 중국, 일본, 한국 등 4개국이 출전하는 동아시안컵이지만,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한국을 제외한 3개국만 하더라도 전통적인 강호로, 일본의 경우 지난달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일본은 월드컵에서 봤다시피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경험도 많다"면서 "하지만 축구는 주위 환경의 영향이 크다. 90분을 체력적인 부담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 습도 높고 더운 날씨가 승부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본을 상대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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