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주장' 차두리-염기훈, "피 맛봤다" VS "두리형 마지막은 패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7.16 14: 34

"흡혈귀가 피 맛을 봤다"(차두리) VS "두리형의 마지막 올스타전은 패배"(염기훈).
오는 17일 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팀 슈틸리케'와 '팀 최강희'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경기 하루 전인 16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양팀 사령탑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최강희 감독 그리고 주장으로 임명된 차두리(서울)와 염기훈(수원)이 참석했다.

'팀 최강희'의 주장 차두리는 "감독님께서 나에게 이런 중책을 주셨다. 올스타전에 나서게 된 것을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팬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마지막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이 많이 준비하셔도 최 감독님 밑에서 잘 준비하면 문제 없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두리는 "감독님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분명 편안하고 밝으신 옷을 입고 오셨다"면서 "나도 이번 경기를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이미 지난 포항전에서 골을 넣으며 피 맛을 봤다. 흡혈귀가 피 맛을 봤기 때문에 올스타전에서도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기자회견 분위기가 너무 딱딱하다. 내일도 이렇다면 분명 재미없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내일은 자신들이 가진 장기를 모두 보여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진지함도 중요하지만 해보고 싶었던 모습을 다 보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팀 슈틸리케'의 염기훈은 "(차)두리형의 마지막 올스타전에 패배를 안겨주고 싶다. 내일 경기장을 찾은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그는 "분명 선수들이 알아서 할 것이다. 그들이 잘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일 스코어에 대해 차두리는 "4-1", 염기훈은 "4-2"라고 대답하며 모두 자신들의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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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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