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형님’ 최무배, “지더라도 재밌는 경기 원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7.16 15: 00

‘큰 형님’ 최무배(45, 최무배짐)가 한국파이터의 자존심을 걸고 일본에 출동한다. 
'360게임 로드FC 024 in Japan'이 오는 25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한국 격투기단체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종합격투기 경기로 관심을 모은다. 노장 최무배는 가와구치 유스케를 상대로 헤비급 경기를 치른다.
최무배는 “일본에서 많이 시합하고 한국에서 가끔 했다. 이번에 로드FC와 하게 돼 기쁘다. 한국대회가 일본에 진출해서 내가 선수로 참여해 큰 의미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큰 형님 최무배는 올해 만 45세다. 격투기선수보다 코치가 어울리는 나이. 도전자체가 대단하다. 최무배는 나이가 많다는 지적에 “작년에 여러 가지 상황이 안 좋았다. 그래도 삶이란 것이 살아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즐기는 것만으로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면 좋고 지더라도 재밌게 경기할 수 있는 시합을 원한다”며 여유를 보였다.
최무배는 한국 종합격투기 파이터의 전설이다. 그는 2000년대 초중반 홀로 일본으로 건너가 프라이드에서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다. 최무배는 “일본무대서 일본선수와 경기가 낯설지 않다. 많이 해봤다. 아무도 안할 때 나 혼자 (일본에) 가서 한 적도 있다. 이번에 정문홍 대표가 우리 대회로 개최를 해서 든든하다. 여러 가지로 만족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로드FC는 오는 12월 야심차게 헤비급 토너먼트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응하겠냐는 정문홍 대표의 즉석 제안에 최무배는 “한 번 해보겠다”며 흔쾌히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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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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