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올라갈 두 번 기회 못 살렸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7.16 16: 37

"조금의 차이였다".
2015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김기태 KIA 감독이 전반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역전승을 하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기도 했지만 최근 부진으로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5할 승률을 오르내릴때 두 번 정도 치고 올라갈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와의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복기를 해보니 좋은 점도 아쉬운 점도 있었다.  승률 5할에서 +1개 -1개 등으로 오르 내렸다. 재미있는 경기도 있었다. 개막전 6연승도 해봤고 처음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강했다. 역전승도 많았고 양현종이 좋은 투구를 했다. (소방수) 윤석민도 잘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나중에는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방망이가 약했다. 두 번 정도 치고 올라갈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결국은 이기느냐 못이기냐는 조금의 차이였다. 이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잘 알고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성적의 결과는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이다"고 말했다.
특히 구체적으로 아쉬웠던 경기도 지목했다. 모두 최근 7월의 경기였다. 그는 "(7월 1일)한화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이긴 뒤 다음 날 패한 경기. (7월 3일) kt와의 첫 경기에서 3-0으로 이기다 점수를 내주며 역전을 당한 경기. 그리고 (7월 8일)넥센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9회에 끝내지 못하고 연장 승부를 벌인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기태 감독은 "오늘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데 선수들이 고생 많았다. 올스타 휴식기에 팀 정비를 통해 후반기에는 격차를 줄이도록 하겠다.  올스타 휴식기 훈련은 야수들은 부상선수등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과 훈련이 필요한 선수들로 구분하겠다. 나흘 기간 동안 일휴일근 체제로 훈련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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