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외국인 선수 댄 블랙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블랙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손목이 많이 좋지 않다"고 걱정스레 말했다.
블랙은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3루타를 치고 3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손목에 통증을 느꼈다. 그러면서 15일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이날 역시 출장이 쉽지 않다. 조 감독이 블랙의 1군 엔트리 제외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가 다가오는 만큼 회복할 시간은 조금 있는 편이다.

이번 시즌 중 좌완투수 앤디 시스코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블랙은 28경기에서 타율 3할4푼9리, 7홈런 20타점으로 맹활약 중이었다. 기존 외국인 타자인 앤디 마르테와 함께 결성한 '마블 듀오'는 어느덧 kt를 만나는 팀들의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주루 플레이 도중 당한 부상으로 팀 타선의 상승세도 한풀 꺾이게 됐다. 블랙이 후반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야 kt도 6월 이후 좋았던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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