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불펜 전원 대기…진야곱은 휴식"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16 17: 31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둔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있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에 투수들을 대거 배치했다. 전반기 마지막 날인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웠고, 선발진에 있던 허준혁까지 불펜에 두어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다.
김 감독은 "어제도 전원 대기였고, 오늘도 그렇다. 야곱이는 팔이 조금 뭉쳐 무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잠실 넥센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던 허준혁은 장마로 선발 등판 기회를 잃어 임시로 불펜에 대기한다. 진야곱의 경우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쉰다.

전날 경기에서 유희관이 7이닝을 던져줘 불펜이 여유롭다. 윤명준과 함덕주를 제외하면 전날 경기에서 나머지 투수들은 쉬었다. 이날 역시 이닝이터인 장원준이 선발로 등판함에 따라 불펜이 긴 이닝을 책임지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있다. 불펜이 수적으로 풍부해져 경기가 박빙일 때도 상황에 따라 투수를 원하는 대로 교체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경기에서 kt의 외국인 선수 댄 블랙이 있는 타선과 없는 타선을 한 번씩 상대한 김 감독은 "둘(마르테, 블랙) 다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 블랙은 맞히는 능력이 좋아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는 말로 경계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블랙은 손목 통증으로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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