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스타2 리그] '디펜딩 챔프' 김도우, "나이가 있어서" 고석현 지명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7.16 18: 51

디펜딩 챔프 김도우의 선택은 16강 진출자들 중 최연장자인 고석현이었다.
이번 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시즌3 조지명식은 기존과 달리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수들의 해외 대회 일정 등으로 모두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현장에 모여 상대 선수를 지목하는 방식 대신 e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선수를 직접 찾아가는 조지명식’을 진행했다.
김도우는 1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시즌3' 16강 조지명식에서 고석현을 선택했다.

김도우는 "저그전이 자신이 있다. 고석현 선수를 지명하겠다"라고 고석현 지명 이유를 설명하면서 "악감정이 있어서 보다는 나이가 있어서 멀티테스킹이 안될 것 같다"고 고석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고석현은 "지난 시즌 16강에서 0-2로 김도우에 패했다. 아마 나이가 있어서 기본기가 약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김)도우야, 16강에서 탈락시켜줄께"라고 각오를 불태웠다.
한편 이번 조지명식은 먼저 1위부터 4위 선수들은 정순으로 자신의 조에 넣고 싶은 선수를 고를 수 있다. 자신이 맞붙고 싶은 상대 한 명을 선택하고 이에 대한 이유를 밝힌다. 이어서 1위부터 4위에게 선택된 네 명의 1차 지명자들은 역순으로 자신의 조에 넣고 싶은 2차 지명자를 한 명씩 정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2차 지명자들은 정순으로 자신의 조에 배치될 마지막 선수를 뽑는다.
이후 우승자인 김도우는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대진표를 최종적으로 한 번 바꿀 수 있다. 김도우가 자신의 권한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사용할지 혹은 친분 있는 선수의 부탁으로 다른 조 선수를 변경할지 여부도 이번 조지명식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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