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온(26, 바이네르), 박세영(19, 토니모리), 윤채영(28, 한화), 정예나(27) 등 4명의 선수가 거센 바람을 뚫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파72, 664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4명의 선수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섰다.
이시온이 보기 3개, 버디 7보기를 기록했지만 박세영, 윤채영, 정예나는 모두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로 신중하게 코스를 공략했다. 이날 경기내내 분 바람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던 만큼 공격적인 선수에게는 다소 불리했다는 평이다.

특히 조윤지는 14번홀 버디로 5언더파를 기록, 한 때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17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순위가 공동 11위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양제윤(23), 배선우(21, 삼천리) 등 6명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공동 11위에는 고진영, 조윤지 포함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 US여자오픈 후 대회에 출전한 전인지(21, 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 비씨카드)는 각각 공동 43위, 공동 80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예선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전원 50만원의 컷탈락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김효준 대회장은 "선수들에게 대회 참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품위있고 선수들에게도 사랑받는 대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컷탈락 지원금을 결정했다"며 "아울러 골프 대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3억 원과 함께 BMW 뉴 X5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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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나-박세영 /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