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넥센)가 4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16일 포항 삼성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3구째 커브(121km)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30m 짜리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이승엽(7년 연속, 1997~2003)과 타이론 우즈(1998~2001)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 달성.
2005년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으로 둥지를 옮기며 거포로서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이듬해인 2012년 31홈런을 기록한 이후 2014년까지 3년 연속 KBO 홈런상을 수상하는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37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지난해 52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1999, 2003), 심정수(2003)에 이어 시즌 50홈런을 달성한 3번째 선수가 됐다. 올 시즌 다시 한 번 5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면 KBO 리그 역사상 2년 연속 50홈런의 첫 주인공이 된다.
박병호는 이 밖에도 KBO 리그 주요 홈런 기록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포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2012년 20-20클럽에 가입한 박병호는 지난해 9월 4일 목동 NC전에서 2000년 박경완(당시 현대) 이후 14년 만에 한 경기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바 있고 올 시즌 개인통산 200홈런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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