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장원준, 9년 연속 100이닝 소화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16 20: 19

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9년 연속 100이닝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장원준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회초까지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호투 중인 장원준은 9년 연속 100이닝 돌파라는 진기록까지 만들었다.
초반부터 투구 수를 아끼며 순항했다. 장원준은 1회초 선두 김사연을 우전안타로 내보내고 1사에 도루를 허용했지만 2사 후 공이 빠지는 순간에 3루로 뛰던 김사연을 잡아 세 타자만 상대하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도 1사에 장성우의 좌전안타가 나왔으나 후속타자 윤요섭의 3루 땅볼 타구를 병살로 연결했다.

3회초 들어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장원준은 세 이닝을 공 32개로 막아냈다. 4회초에는 1사 후에 박경수의 좌전안타와 앤디 마르테의 볼넷에 처음으로 주자 둘을 동시에 내보냈으나 김상현과 장성우를 모두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도 삼자범퇴로 마친 장원준의 투구 수는 61개로 매우 좋은 페이스였다. 6회초 역시 2사에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장원준은 시즌 100이닝을 찍었다. 롯데 시절이던 2005년 107⅓이닝을 소화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경찰청 복무 기간인 2012~2013년 제외) 10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경기는 장원준의 호투와 양의지의 홈런 두 방을 앞세운 두산이 6회말 현재 kt에 2-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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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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