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무난한 복귀식, 5⅔이닝 1실점 'ERA 1.77'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7.16 20: 28

KIA 양현종이 복귀 등판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양현종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동안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5회 2사까지 막았으나 투구수(97개) 때문에 내려가면서 퀄리티스타트는 실패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17안타를 쏟아내며 15-1로 승리해 기분좋게 9승째를 따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1.78에서 1.77로 내리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전반기 기준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2010년 한화 류현진 이후 5년만이다. 어깨통증으로 11일간의 공백을 빚어 우려를 낳았으나 일단 무난한 복귀식으로 후반기 활약 가능성을 높였다.

홈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 1회는 힘있는 직구 위주의 승부를 펼쳤다. 2사후 정성훈과 10구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내주었지만 히메네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는 1사후 볼넷, 2사후 최경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손주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3회는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박용택과 정성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히메네스 삼진,  정의윤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4회는 이진영과 최경철은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삼진으로 막고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들어 2사후 정성훈에게 몸쪽 커브를 던지다 통타당해 좌월솔로포를 맞았다.
이때까지 투구수는 91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첫 타자 정의윤에게 좌중간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이진영 중견수 뜬공,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아웃 카운트 1개를 추가하면 퀄리티스타트였으나 이대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교체했다. 투구수 97개 때문이었다. 구위가 다소 떨어졌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가 나와 2루땅볼로 유도해 추가실점을 막았다.
12일만의 실전인 탓인지 힘이 많이 들어가며 투구수가 많았다. 4회까지 볼넷 5개를 내주며 투구수가 70개가 넘었다. 직구의 위력은 뛰어났지만 제구력이 마음대로 듣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직구를 섞어 던지며 LG 타자들에게 결정타를 맞지 않았다.  직구스피드는 147km를 찍었고 평균 143~144km를 유지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변화구 주무기로 사용했다. 무난한 복귀 등판이었다.  
양현종은 경기후 "백용환의 리드가 좋아서 믿고 던진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야수들도 타격에서 힘을 보태줘 쉽게 던질 수 있었다. 어깨 상태가 좋아 투구에 힘이 들어간 탓인지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더 가다듬어 후반기에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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