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8이닝 무실점' 두산, 위닝 시리즈로 전반기 마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16 21: 15

두산 베어스가 kt wiz에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고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역투와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해낸 두산은 전반기를 47승 34패로 마쳤다.
선취점이 나온 것은 2회말이었다. 1사에 양의지는 크리스 옥스프링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타석이 다시 돌아온 4회말 1사에도 양의지는 옥스프링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줄곧 리드는 유지됐다. 두산은 8회말 김현수, 데이빈슨 로메로, 오재원의 연속 3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고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9회초까지 한 점도 주지 않고 막아내 경기를 끝냈다.
선발 장원준은 초반부터 투구 수 관리에 성공하며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9회초 선두 박경수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남은 아웃카운트 3개는 오현택-이현승이 책임졌다. 장원준은 9승(5패)을 거두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9년 연속 100이닝 돌파라는 값진 기록까지 만들어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양의지는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kt는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의 공백을 실감해야만 했다.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인 kt는 선발 옥스프링이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가져가지는 못했다. 최하위 kt의 전반기 성적은 28승 5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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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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