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짐 아두치가 전반기 막판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아두치는 16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전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2로 맞선 7회초 아두치는 1사 1,2루에서 송창식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포를 터트렸다. 시즌 17호, 4경기 연속 홈런이다.
6월 부진한 타격으로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던 아두치는 전반기 막판 힘차게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연속경기 홈런이 시작된 건 10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 아두치는 3회 장원준으로부터 투런홈런을 날렸다. 비로 롯데는 2경기가 연기되면서 월요일을 포함해 총 3일을 쉰 뒤 청주구장에서 마지막 3연전에 임했다.

그리고 아두치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매경기 홈런포를 가동했다. 14일 경기에서는 2-2 동점이었던 7회초 송창식을 상대로 역전홈런을 날렸고, 15일 경기는 7회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리고 16일에는 롯데에 위닝시리즈를 가져다 주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흥미로운 점은 아두치가 홈런을 쳤던 상대가 모두 송창식이라는 점이다. 송창식은 이번 3연전 내내 불펜으로 등판했는데, 아두치와 만날 때마다 승부처에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기 롯데와 한화의 맞대결에서 이러한 기록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더불어 아두치는 롯데 역사상 첫 20홈런-20도루 달성자가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아두치의 홈런은 17개, 도루는 16개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롯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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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