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화 제물로 13시리즈만에 위닝시리즈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7.16 21: 59

롯데 자이언츠가 길었던 부진을 끊고 위닝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무려 13시리즈 만이다.
롯데는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2회 권용관을 맞혀 '헤드샷'으로 곧바로 퇴장을 당한 가운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이다.
롯데의 마지막 위닝시리즈는 5월 29~31일 울산구장에서 열렸던 한화와의 맞대결이었다. 당시 롯데는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워 한화를 꺾고 6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두 팀의 운명은 6월부터 갈렸다. 이번 시리즈에 들어가기 전까지 롯데는 6월 이후 9승 21패로 리그 최하위였고, 한화는 17승 13패로 같은 기간 승률 1위를 차지했다. 5월 마지막 시리즈가 끝난 뒤 롯데는 5위, 한화는 7위였는데 그 사이 두 팀의 순위는 한화가 5위, 롯데가 8위로 뒤바뀌었다.
14일 경기를 한화가 잡고 이런 분위기는 좀 더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한화는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9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롯데는 15일과 16일 2경기를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조금은 숨을 돌린 롯데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롯데의 성적은 39승 46패, 승패마진 -7이다. 5위 한화와의 격차도 5.5게임이다. 이번 시리즈가 롯데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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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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