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의 대반전, 시즌 최다 17안타 봇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7.16 21: 47

KIA의 솜방망이 타선이 시즌 최다안타를 만들어냈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초반부터 타선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1번 김주찬부터 9번 강한울까지 타선이 고루터지면서 시즌 두 번째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작성하는 등 홈런 4개 포함 17안타를 쏟아냈다. 최근 2~3점을 뽑기 힘들었던 타선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김기태 감독은 김주찬을 지명 1번타자로 기용했고 신종길을 2번에 배치했다. 필-나지완-이범호의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했다. 6번 김민우와 7번 백용환을 기용했고 김호령과 강한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세웠다. 최근 주춤했던 김주찬과 필이 선발라인업에 가세했다.

모처럼 1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김주찬이 첫 타석부터 타선을 이끌었다. 1회 김주찬의 중전안타 시작으로 신종길, 필까지 연속안타를 터트려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백용환은 후방에서 포탄으로 지원했다. 2회 1사후 우월솔로포를 날렸고 4회 나지완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좌월 투런홈런까지 날렸다.
6회는 무더기 안타를 쏟아냈다. 선두 이범호의 좌월홈런을 터트려 불을 계속 지폈고 김민우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1사후 김호령, 강한울이 연속안타를 터트려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작성했다. 6월 2일 잠실 두산전 이후 팀 두 번째 기록이다.  KIA는 이어 김주찬과 신종길(3루타)까지 거푸 안타를 생산하며 9-1까지 달아났다.
이어 7회에는 브렛 필의 3점포 등 3안타와 3볼넷을 묶어 대거 6득점 승부를 결정냈다. 이날 17안타는 시즌 최다안타였다. 그동안 타선 침묵으로 번번히 승기를 건네준 7월의 타선이 아니었다. 더욱이 에이스 양현종이 이날 11일만에 복귀등판에 나서 5⅔이닝 1실점으로 9승째까지 따냈다. 5연패를 탈출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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