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 투수전' NC-SK, 연장 12회 무승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16 23: 03

NC와 SK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혈투를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와 SK는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혈투를 벌였으나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NC는 46승34패2무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SK는 41승39패2무로 전반기를 6위로 끝냈다.
선취점은 상대 실책을 등에 업은 NC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김종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켈리의 1루 견제구가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김종호는 나성범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3회까지 삼진만 6개를 당하며 스튜어트에게 묶인 SK는 4회 반격을 시작했다. 이명기가 이날 팀 첫 안타를 기록했고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최정의 좌중간 적시 2루타, 그리고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가 차례로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4회 반격에서 선두 김종호의 좌전안타, 나성범의 중전안타에 이어 테임즈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호준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6회에도 2사 후 테임즈의 볼넷과 이호준의 좌전안타로 2사 1,3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으나 이종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NC는 7회에도 선두 지석훈의 볼넷, 1사 후 김태군의 몸에 맞는 공, 박민우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종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나성범이 삼진을 당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SK도 8회 선두 대타 이대수의 중전안타와 김연훈의 몸에 맞는 공, 이재원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김강민이 2루수 땅볼에 그치며 도망가지 못했다.
공방전은 이어졌으나 득점이 나지 않았다. NC는 8회에도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얻지 못했다. SK는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브라운이 우중간 방면 3루타를 치며 달아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임훈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나주환이 스퀴즈에 실패한 것에 이어 삼진으로, 그리고 김재현까지 삼진으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기사회생한 NC는 9회 선두 용덕한이 상대 유격수 김연훈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이어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고 김성욱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끝내기는 나오지 않았다. 나성범이 삼진, 테임즈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최재원까지 삼진을 당하며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SK가 연장 10회 1사 2루의 기회를 다시 놓쳤고 연장 12회 2사 1,2루 마지막 기회도 놓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NC는 12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테임즈가 볼넷에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 발판을 놨다. 최재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채웠으나 이종욱이 삼진으로, 지석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등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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