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김성근 감독이 반길 공수주 맹활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17 19: 44

상무에서 뛰고 있는 내야수 하주석(21)이 그의 9월 제대를 기다리고 있는 김성근 한화 감독과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하주석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드림팀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2사사구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1회 하주석은 선두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낸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그는 노수광, 박세혁의 땅볼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하주석은 3회 2사 후 중전안타를 때려냈고 5회에는 무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하주석은 7회 1사 후에도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2루를 훔치며 허슬 플레이를 이어갔다. 8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주석은 이날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회부터는 3루수, 7회부터는 중견수를 소화하는 등 수비에서도 내외야를 오가며 활약했다.
하주석은 신일고를 졸업한 2012년 1차 1라운드로 한화에 지명됐다. 올해 퓨처스에서는 68경기에 나와 102안타(5홈런) 55타점 65득점 31도루 타율 3할7푼으로 최다 안타, 도루에서 1위를 달리며 활약 중. 9월 제대하고 나면 한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하주석은 올해 오면 반 죽어야 할 것"이라며 지옥훈련을 예고했지만 이날 올스타전을 앞둔 하주석은 "설마 죽기야 하겠냐"며 "가을 마무리캠프서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 배트를 잡는 법부터 스윙까지 예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올해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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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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